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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뽀로로와 함께 조선시대로 간다

김성곤 기자I 2015.05.05 06:00:00

문화재청, 4대궁을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 개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조선왕조 ‘첩종’의식(사진=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뽀로로와 함께 창경궁으로 이동, 조선시대를 경험하고 창덕궁에서는 고즈넉한 아침 어린이연극을 ….”

문화재청(나선화 청장)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서도식 이사장)이 주관하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대궁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우선 창경궁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뽀로로와 함께 조선시대로’ 행사가 개최된다.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소외계층 어린이 총 60여명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뽀로로 택시’를 타고 창경궁으로 이동하여 창경궁 입구에서 조선시대 복식을 입은 ‘뽀로로와 크롱’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창경궁 집복헌으로 이동해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국왕과 사진촬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뽀로로와 크롱’과 함께 사진 찍는 행사는 이날 창경궁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 행사가 열린다. 첩종은 어전사열이 필요하거나 궁궐 내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위기에 처했을 때 광화문 문루의 큰 종을 타종, 국본을 보호하라는 준엄한 왕명을 알리고, 호위군을 사열하는 군사의식이다. 국왕거둥, 호위군사열(진법훈련), 무예시연이 진행되고, 광화문 일대에서는 수문장 파수의식이 이어진다. 오후 3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경복궁 협생문 밖에서는 조선시대 수문군 선발과정의 하나인 곤봉과 활쏘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전 9시30분 창덕궁 일원에서는 테마가 있는 창덕궁 ‘아침산책’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전문해설자의 재미있는 해설도 듣고 ‘궁궐 후원에 신선이 살고 있어요’ 라는 어린이연극을 감상할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창덕궁 후원의 아침 풍경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덕수궁 일대는 ‘대한제국과 가비차’ 행사가 마련됐다. 덕수궁 석조전 인근에 설치된 ‘노천카페’ 시음부스는 대한제국 당시 정치와 외교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손탁호텔’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대한제국 시기 일반백성들이 즐겨 마셨던 커피인 ‘양탕국’을 사먹을 수 있다.

아울러 야간에는 행사장 주변으로 대한제국 시기에 유행했던 클래식 음악회를 마련, 정취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덕수궁 풍류’가 ‘청춘(靑春)’이란 주제로 차승민 Project 詩路(시로), 이주리의 진도북춤, 젊은 소리꾼 김봉영이 전통판소리를 펼치며 미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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