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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전 아나운서도…"선관위, 해체 아니라 분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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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6.07 08:26:16

"수천억 쓰면서 용지값 없나" SNS에 비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논란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수빈 전 KBS 앵커.
지난 6일 조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관위는)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아나운서는 “이 중요한 시국에 휴가 갔다는 선관위 직원들”이라며 “몇 년 전에도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소도’가 되어갔다”고 주장했다. ‘소도’는 삼한 시대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성역을 뜻한다.

그는 “수천억 원 예산을 쓰면서 용지값이 없나”라며 “오래전에 선관위와 함께 3사 앵커 투표 독려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 좋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추억이었지만 선관위는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고 분노했다.

조 전 아나운서는 2011년 KBS 앵커 재직 당시 방송 3사 메인 앵커들과 함께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투표 참여 캠페인에 나선 바 있다.

한편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6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송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만4288개 투표소 중 67개소에 투표용지를 추가로 보냈으며, 이 중 50개 투표소에서 추가 송부된 용지가 실제 사용됐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지됐다가 재개된 곳은 총 22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 8개, 대구 7개, 인천 6개, 울산 3개 순이었다. 특히 서울 송파구에서만 15개 투표소에 용지가 추가 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다. 허철훈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일대 시위로까지 번졌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커졌고, 당시 일부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모인 뒤 이후 개표소가 있는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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