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 역사 바로 보면서 관계발전 해야"

피용익 기자I 2013.09.07 00:27:26
[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해 “역사를 바로 보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은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중요한 이웃이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또 메르켈 총리가 다하우 기념관을 방문해 연설한 점을 언급하면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자세가 없이 자꾸 상처를 건드려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독일처럼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독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수용소인 다하우 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방법으로 나치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를 표시해 세계적인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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