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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8월 28일 장중 155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09만9000원까지 밀렸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고점 대비 29.4%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후 주가는 낙폭을 만회하며 전날 장중 128만9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장중 저점 대비 17.3% 반등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강세에도 해외 판매량이 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삼양식품 매출액을 8055억원, 영업이익을 179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4%, 37.4% 증가한 규모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해외 판매량 증가가 원화 강세 영향을 상쇄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팜유와 운임 등 원가 부담은 커졌지만 광고선전비 감소 등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2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왔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 브랜드 면류 제품은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한 64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였다.
증권가는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으로 해외 공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연간 생산능력 11억3000만개 규모의 중국 공장이 내년 초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던 중국향 물량을 현지 공장으로 이전하면 국내 생산 여력을 미국·유럽 수요에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으로 판매가격 조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에 내년 주요 해외 시장에서 추가 인상이 현실화되면 판매량 증가에 평균판매가격 상승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봤다. 중국 현지 생산에 따른 물류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시, 크게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내년 중국 자싱공장의 평균 가동률을 50%로 가정하고, 미국과 유럽 판매량이 올해보다 각각 55.2%, 87.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8.1% 늘어난 3조9552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 부담과 신공장의 가동 속도는 지켜봐야 할 변수로 언급됐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도 원화 강세가 이어져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속도에 주목, 중국 현지 생산 전환 이후 국내 공장에서 판매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얼마나 빠르게 추가 출고하느냐가 내년 상반기 실적의 관건이라고 꼽았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75만~200만원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이 175만원, 한화투자증권이 180만원, 키움증권이 185만원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190만원, 유안타증권은 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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