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테슬라(TSLA)가 부진한 실적과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장 초반부터 8%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머스크의 기업들이 번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플랫폼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모두가 내가 일론머스크의 기업들에 지원되는 대규모 정부 보조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없애 테슬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어 그는 “나는 일론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둔 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번영하길 바란다”며 “기업이 잘되어야 미국이 잘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전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컨퍼런스콜에서 한 발언들에 시장이 우려감을 표하며 주가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갈등이 불거진 점을 그가 의식하고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장 시작 이후 큰 폭으로 밀린 테슬라 주가는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에도 뚜렷한 방향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52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8.66% 빠진 303.77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310달러에서 빠르게 밀리며 내내 300달러선 지지를 위해 애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