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4일 “한국형기동헬기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사업 1단계 과제인 주기어박스의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109억 원이 투입된 1단계 사업은 주기어박스 상세설계와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이다. 주기어박스는 헬기의 엔진과 로터 시스템(날개 회전 담당)을 연결하는 장치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약 800억 원을 자체 투자해 주기어박스 33개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서 35개의 특수 제작 공정별 인증을 획득하고 부품 제작을 완료했다. 특히 항공용 마그네슘, 타이타늄, 고장력강 등 특수 소재가 사용된 기어·축·하우징 등 구성품 시험을 완료해 설계 건전성도 확보했다.
제작에는 우림PTS·이엠코리아·일광주공·한국열처리·에어로코텍·삼영엠아이텍·삼우금속공업·테스코 등이 함께 했다. 시험은 WS ENG·한국재료연구원·울산테크노파크 등이 수행했다.
|
KAI 관계자는 “국산 동력전달장치는 기존 동력전달장치보다 제품 수명 및 창정비 도래 기간이 길어져 향후 국산헬기에 적용될 경우 운용 효율은 증대될 것”이라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력전달장치의 국내 개발로 국제 무대에서 국산 항공기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