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VO)가 미국시장에서 위고비에 대한 판매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29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16%대 급락이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32분 개장전 거래에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전일 대비 16.74% 빠지며 57.45달러까지 내려가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노보 노디스크는 개장 전 공식 성명을 통해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회사측은 특히 “미국시장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의 하반기 판매 성장률 전망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해 매출과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들은 특히 “미국 내 위고비에 대한 판매 전망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저가의 합성 GLP-1 사용과 시장 확대 속도 둔화,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8월 6일 6월말 분기의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해당 기간 주당순이익(EPS)이 0.93달러, 매출액은 119억5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