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CID)가 우버(UBER) 및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뉴로와 손잡고 향후 6년간 2만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공급하는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루시드 주가는 17일(현지시간) 8시 5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46.29% 상승한 3.35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주가는 1.07% 상승한 91.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우버는 루시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루시드는 뉴로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최소 2만대 공급하게 된다. 세 회사는 2026년부터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버 플랫폼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로보택시 프로그램에서 루시드, 뉴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마법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크 빈터호프 루시드 임시 CEO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루시드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루시드의 차세대 모델들도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루시드가 선택받은 이유는 전기차 기술 리더십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로 측은 이번 계약이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로보택시 모델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