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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일화 갈등` 전국위·전당대회 가처분, 내일 法 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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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05.07 17:47:20

국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 가처분 신청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후보 지위 위협"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7일 지도부의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소집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은 이튿날인 8일 오후에 첫 심문기일을 열어 단일화를 둘러싼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국민의힘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에 대한 가처분 심문 기일이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서(전북 익산시갑) 등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를 무리하게 소집해 김 후보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후보 지위까지 위협하는 행태가 드러났다”며 “당의 민주적 운영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휴 동안 의원 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이어 개최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난 5일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위원회를 오는 8일이나 9일, 전당대회를 10일 또는 11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후보자는 다음 날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한 후보를 만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가 먼저 제안했고, 회동 장소는 약속시간에 맞춰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각자의 의지를 확인하고, 단일화 방법과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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