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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TIGER 코스피 ETF의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등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게 돼 있지만, TIMEFOLIO 코스피 액티브 ETF의 구성 종목 상위에는 한국전력(0157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NAVER(035420), 삼양식품(003230), 신한지주(055550)가 포함돼 있다.
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최근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는 올해 코스피 전체가 우상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액티브 ETF는 상승할 것 같은 업종을 미리 선별적으로 담아야 하지만, 주요 종목 대부분이 오른 터라 차별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올해 30.60%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가 횡보 구간에 있었던 지난 3년 기준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KODEX 코스피 ETF는 42.01%, TIGER 코스피 ETF는 41.3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TIMEFOLIO 코스피 액티브 ETF는 46.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패시브 ETF보다 성과가 좋았다.
한편에서는 시장 대표 지수를 장기 투자할 때 보수가 중요하기에 시장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매력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변동성 위험 부담 대비 액티브 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이 횡보 구간이나 하락 구간에 접어들었을 때는 액티브 ETF의 효용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즉, 증시 상황에 따라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의 각각의 장단점이 달라지며, 이를 고려한 전략적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코스피가 앞으로 계속 우상향하면 패시브 ETF의 성과가 좋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지부진한 시장 속에서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의 성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상태에서 시장 전체가 크게 뛰어야 코스피 패시브 ETF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다”며 “현재 코스피 상승은 정책 모멘텀으로 오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후 국내 경제의 체력과 전망에 따라 패시브와 액티브 ETF 간 성과 격차는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