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JP모건 “하반기 5000억달러 자금 증시로 유입…S&P500 10% 추가 상승 가능”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지나 기자I 2025.07.10 23:04:3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S&P500 지수가 최대 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JP모건 전략가 팀은 올해 전체 기준으로 약 6300억달러의 개인 투자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약 3600억달러가 아직 시장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개인투자자들이 3~4월 주가 하락 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고 5~6월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면서 “이는 매수 패턴의 근본적 변화가 아닌 전략적 이익 실현이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7월부터 다시 주식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헤지펀드는 올해 초 리스크를 줄였다가 최근 다시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늘렸고 알고리즘 기반의 퀀트 펀드는 5~6월 주식 비중을 일부 줄였지만 하반기 다시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반면 연기금과 보험사는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기조를 이어가며 올해 약 3600억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외의 수급 주체로는 해외 투자자가 꼽혔다. JP모건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회피하는 이른바 ‘바이어스 스트라이크(buyers‘ strike)’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축인 S&P500이나 ‘매그니피센트 7’을 장기적으로 회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자금이 미국 증시로 돌아오려면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ICE 달러 인덱스는 4월 말 저점인 98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달러가 이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해외 자금 500억~1000억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이러한 흐름이 현실화되면 하반기에만 총 500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 매수 자금이 시장에 풀리게 되며 이는 연말까지 증시를 5~10% 추가 상승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