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약 50분간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에 이는 새롭고 다른 접근법”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자동적으로 평화로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향한 길로 이어지는 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 측의 유연성이 부족한 데 대해 실망하고 낙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무력충돌의 종식 방안에 대해 진전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면서 라브로프 장관과 솔직하고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추가 무기 지원과 러시아 제재 법안 지지 등을 고려 중이다. 이와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새로운 러시아 제재 도입이 여전히 가능하고 그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치적으로 군사 지원 중단을 결정한 적이 없으며, 군사 지원의 절대적 대부분은 중단된 적 없이 기존과 동일한 일정에 따라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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