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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vs춥다" 서울지하철, 하루 3500건 민원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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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8.13 15:26:37

올해 5~7월 열차 내 냉난방 민원 34만건 넘어…전체 중 79%
고객센터 상담사, 긴급한 민원 처리에 어려움
안내스티커 부착 등 냉난방 민원 감축 노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에 서울지하철도 더위와의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7월 한 달만 10만 8000건이 넘는 열차 내 ‘덥다’ 민원이 접수되는 등 하루 평균 3494건에 달하는 ‘덥다’ 민원이 접수됐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5월로 범위를 확장하면 ‘덥다’ 민원은 하루 평균 3520건까지 늘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계속되는 무더위에 열차 내 냉난방 불편 민원으로 인해 긴급민원 등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7월까지 열차 내 냉난방 불편 민원(‘덥다’·‘춥다’) 건수만 총 50만 5148건으로, 고객센터로 접수된 총 불편 민원(63만 4749건) 중 79.6%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7월까지 34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덥다’는 민원이 대다수이지만 ‘춥다’도 접수된다.

냉난방 민원과의 전쟁은 올해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약 56만건에 그친 ‘덥다·춥다’ 민원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2023년에 87만 5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2023년 대비 약 5.8% 가량 늘어난 92만 5000건의 냉난방 민원이 접수됐다.

열차 내 냉난방 민원은 주요 불편민원 중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어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응급환자 등 긴급한 민원을 처리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

이에 공사는 냉난방 민원 감축을 위해 냉난방 운영에 대한 승객의 이해를 돕고자 객실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8호선에 시범적으로 부착한 뒤 냉난방 민원 점유율이 가장 높은 2호선에 확대했다.

또한 △환경부 고시 기준온도 내 온도 유지 △혼잡도 등 상황에 따라 승객별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도 제작했다. 현재 영상은 지난 11일부터 승강장에 송출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열차 내에도 영상을 확대 송출할 예정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긴급민원 처리를 비롯해 질서 저해자 등 긴급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열차 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공사가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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