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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기후변화 재무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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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5.07.08 18:29:04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글로벌 환경·사회·경제 및 기후변화 재무에 영향"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제일제당이 향후 온실가스 초과 배출에 대한 배출권 구매 비용이 최대 2조6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업장의 2050년까지 연평균 예측 손실률은 평균 3% 미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진=CJ제일제당)
8일 업계에 따르면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환경·사회·경제 및 기후 변화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배출권거래제(K-ETS) 대상 기업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만큼만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하는 제도다. 배출권이 남으면 시장에 팔아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배출권이 모자라면 돈 들여 사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방안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잉여 배출권 판매 수익 창출 중이나, 4차 계획(2026~2030년) 시 배출권 구매로 인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단·중기에는 초과 배출에 대한 배출권 구매 비용이 최소 210억원에서 최대 389억원, 단·중·장기에는 최소 9453억원에서 최대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현(3차) 배출권거래제 계획 기간 시점의 가정에 기반한 것으로, CJ제일제당은 4차 계획이 구체화되면 분석 결과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또 대두·옥수수·원맥·원당 등 주요 원재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불안정성에 취약하며,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대부터 2050년대까지 이상기온, 물 스트레스, 폭우·홍수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예측 손실의 약 95%를 차지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에 기반한 SSP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다.

사업장의 2050년까지 연평균 예측 손실률의 평균은 3% 미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체계 구축 준비를 본격화했다.

강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고 사업에 미치는 단·중·장기 재무 영향을 분석해 전략적 우선순위를 지속 점검할 것”이라며 “2050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과 저탄소 제품 및 신품종 개발 등 기후변화 적응 활동 통해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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