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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의 설비 통합이 성사될 경우 석화 사업재편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번 협상 자체는 정부의 석화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한국화학산업협회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맡긴 사업재편 컨설팅 용역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는데, 개별 기업들이 산업부와 면담을 진행하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혼자서는 생존하기 어렵고 단지 안에서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각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설비를 통폐합하려는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산업부에 의견 수렴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발표될 정부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이런 설비 통폐합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했다.
국내 주요 석화 단지로는 대산을 비롯해 여수와 울산이 있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기준 여수는 연간 627만t, 대산은 47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수에는 롯데케미칼, LG화학, 여천NCC, GS칼텍스 등이 자리해 있으며, 대산에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을 비롯해 한화토탈, HD현대케미칼 등이 모여 있다. 울산에도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등이 연간 176만t의 NCC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틸렌뿐 아니라 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 중심으로 시설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른 지원책을 당초 올 상반기 내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이 지원책은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미정이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 이후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석유화학 특별법과 연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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