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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37년 설립된 NMi그룹은 주유소 계량기와 전기·가스·수도 미터기, 의료기기 등 산업용 측정기기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규제 기준에 맞게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유럽 전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산하에 8개의 브랜드를 두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보안과 스마트미터 등 디지털 계측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사모펀드운용사들은 NMi의 성장세와 유럽 내 TICC 산업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실제 TICC 산업은 유럽의 정교한 규제 환경과 ESG 및 탄소배출 측정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증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럽의 TICC 산업은 법적 규제가 정교한 만큼, TICC 기업의 가치가 여타 국가 대비 높게 평가된다.
그런 가운데 브릿지포인트는 이번 입찰에서 후속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면서 경쟁 입찰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규모는 작지만 견고한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바이앤빌드(buy and build·하나의 핵심 기업을 인수한 후 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회사 규모와 기업가치를 빠르게 키우는 전략) 전략을 구사해 몸집을 대폭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것이다. 브릿지포인트가 과거에도 TICC 기업인 ‘엘리먼트 매티리얼즈’를 M&A로 성장시킨 뒤 2022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 매각한 경험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한편 유럽 TICC 시장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TICC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발성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의 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이는 중장기적 M&A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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