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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가장…"사인은 목 졸림" 소견

김민정 기자I 2025.04.16 22:20: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일가족 피살 사건의 사망자들이 목 졸려 피살된 것이라는 부검의 소견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50대 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기 용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사건 사망자들이 사인에 관해 “전형적인 목 졸림사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이는 부검의의 1차 소견이어서 더욱 명확한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존속살인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체포한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든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 5명은 총 4개의 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심각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7일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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