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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RWA를 달러로”…ATM에서 디지털자산 환전하는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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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07.10 18:58:02

RWA·스테이블코인 ATM 환전 시스템 도입 추진
크레더-다윈KS, 디지털 자산 오프라인 환전 협력
ATM서 실물·디지털 자산-법정통화 실시간 전환
“디지털자산의 오프라인 실사용 확대 계기 될 것”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 기반 토큰을 현금인출기(ATM)에서 실시간 환전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다윈KS와 크레더가 손잡고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과 암호화폐 ATM 인프라를 연결하기로 하면서다. 실물과 디지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일러스트=챗GPT)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다윈KS와 아이티센글로벌의 자회사 크레더는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크레더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서 발행되는 금 기반 코인(GPC)과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을 다윈KS가 보유한 ATM 인프라에 연결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구조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레더가 운영하는 ‘골드스테이션’은 사용자가 보유한 실물 금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인 GPC를 발행·거래할 수 있는 금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다. 실물 금이라는 RWA를 기초로 삼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유통하는 구조다.

사용자들은 GPC를 다윈KS의 ATM을 통해 원화나 달러 등 법정통화로 환전하거나 다른 가상자산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TM을 통한 실물자산-가상자산-법정통화 간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와 일반 소비자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자산 활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윈KS는 이 같은 오프라인 거래 환경을 담당할 핵심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암호화폐 결제 및 환전 시스템인 DPEC(Digital Payment Exchange Coin)을 개발해 블록체인 기반의 지불결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법정화폐, 암호화폐, 금 등 다양한 자산 간의 실시간 결제 및 환전을 지원한다. 또 KYC(고객확인제도)와 AML(자금세탁방지) 기능을 갖춘 크립토 ATM과 POS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협업이 실물기반 RWA와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첫 사례로 사용자 접근성과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자판기를 통해 음료를 사듯, 금 토큰을 원화나 달러 등으로 쉽게 환전하고 인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RWA의 대중화와 실생활 접목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도 유통과 환전은 대부분 온라인에 국한돼 있다”며 “ATM과 같은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RWA가 연결되면 디지털자산의 실사용 사례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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