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양재 국가AI연구거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국내 AI 인력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국가AI연구거점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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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은 오픈AI, 메타, 딥시크 등 미국,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거대인공지능모델(LLM) 개발이 활발하고, 미국과 유럽도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AI 3강 도약’을 현실화하려면 인재양성부터 GPU 활용, 산업연계 등과의 연계가 필요하며, 국가AI연구거점이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다. 김기응 KAIST 교수는 “AI 경쟁력의 핵심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 국가 데이터 자산 효과적 활용, 우수인재 확보”라며 “국가AI연구거점에 대한 전략과 지원을 주요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적 연구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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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와의 적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AI전문가는 많은데 제조업 도메인 지식과 AI를 모두 아는 전문가는 적다”며 “인재 육성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국내 모델이 없으면 농기계에 해외 모델을 쓸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인의 일머리(경험) 데이터를 모은 AI 모델 개발들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지향적 AI 연구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정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날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AI가 국가적인 과제라는 점에서는 여야가 한 마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3년 안에 국가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