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설계사 이직 희망서를 접수한 이후 5대 손보사 등과 협력해 이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직을 희망하는 설계사들이 원하는 손보사로 전원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MG손보 전속설계사의 영업 공백 및 보험계약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직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 계약 내용 변경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 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하는 가교 보험사로 올 2~3분기 중 1차 계약 이전이 이뤄진다. 이후 모든 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DB·메리츠·삼성·KB·현대 등 5대 손보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계약 배분은 예보와 5대 손보사가 합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계약 이전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말이다. 정리 과정에서 공적 자금이나 재정은 투입되지 않으며, 부족한 자금은 보험사들이 예보에 적립해둔 예금보험기금이 일부 충당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계약의 복잡성 등으로 전산 통합 등 이전 작업에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MG손보가 보유한 보험 계약은 151만건(121만명)인데 이 중 90% 이상이 질병, 상해, 실손 등 복잡한 장기보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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