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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선 3차 TV토론회) 다음 날 선거 운동에 나가며 힘이 빠져 기운이 돌아오지 않아 괴로웠다”며 “추위 속에도 광장을 지키러 온, 힘을 내 나온 내 친구들은 왜 어제 토론회를 보고 맥이 빠진 채로 돌아갔을지 곱씹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은 하나였다”며 “지난 대선 3차 토론회 생중계에서 이준석 후보가 내뱉은 발언은 충격적이었고 그에 대한 고통스러운 마음과 참담함이 모여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59만명 동의를 받은 결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의 요청에 답해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하루빨리 구성돼 징계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달 대선 3차 TV토론에서 했던 성폭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의원의 의원직을 제명해 달라는 취지의 국민동의 청원은 이날 기준 59만 6438명이 동의했다. 국회의원 제명 안건은 윤리특별위원회가 다루는데 윤리특위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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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손 의원은 진보당 추천 몫으로 15번,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정당 선거연합인 새진보연합의 몫으로 16번을 받았는데 선거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으로 흡수되며 소멸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비례 대표 순번 배정 당시 연대 정신에 따라 두 의원을 제명했으며 손 의원은 진보당에 복귀했다. 의원직 승계 당시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던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의 반발을 사는 등 과정을 거쳐 무소속 의원으로 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