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생산 투자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전력망 및 배터리, 원자력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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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급증하는 투자가 성장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전체 에너지 투자 중 청정에너지 분야가 2조2000억 달러로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엔 재생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저장 기술 등이 포함되며, 화석연료 분야의 투자 규모(약 1조1000억 달러)를 두 배가량 웃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경제와 무역의 빠른 변화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신사업 승인을 보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존 프로젝트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태양광 발전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투자 규모는 4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저장장치 투자도 66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배터리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핵심 기술로, 공급이 풍부할 때 전력을 저장해 수요가 높은 시기에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가스 분야의 투자는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탐사·개발 부문 투자액은 유가 하락과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인해 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 위기 이후 첫 감소세다.
또 IEA는 전력망 투자 부족에 대해 경고했다. 전 세계 발전·전기화 관련 투자 규모에 비해 연간 약 4000억 달러 수준의 송배전 투자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전력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변압기와 케이블 공급망의 병목현상, 각국 인허가 지연 등의 규제 장벽이 전력망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며 “2030년대 초까지는 발전 투자와 전력망 투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청정에너지 투자의 불균형이 두드러진다. 중국이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지만, 많은 개발도상국은 인프라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EA는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추가적인 금융 지원과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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