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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응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BBQ에 따르면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직관 티켓 증정 프로모션 시작 이후 자사앱 신규 가입자는 전년도 월평균 신규 가입자수의 10배에 달한다. 매일 1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앱 트래픽 역시 8배 이상 늘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BBQ앱이 F&B 부문 전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BBQ는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사앱 회원을 확보하고 주문 유입 확대로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상생 행보에 나선다는 것.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배달앱 수수료(중개, 배달, 결제 수수료 등) 부담이 너무 크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많이 팔릴수록 수익성이 높아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윤 회장의 스포츠 마케팅은 글로벌 인지도 확대뿐 아니라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30주년을 맞아 ‘고객 사랑 보답’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최근 치열해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치킨업계는 bhc, BBQ, 교촌 등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가성비 치킨의 공세에도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BBQ가 축구 등 스포츠와 치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FC바르셀로나의 팬이라는 타깃층이 뚜렷한 만큼 젊은 층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