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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등 국산 AI반도체, 일본·영국·UAE·태국에서 실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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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7.17 15:50:49

과기정통부, ‘AI반도체 해외실증 추경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4개 컨소시엄 최종 선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7일 서울 ‘SW마에스트로’에서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국산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AI서비스의 글로벌 실증을 위한 4개 신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AI솔루션 기업이 협력해 해외 민간·공공 수요처에 국산 NPU가 탑재된 AI 서비스를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25:1 경쟁 뚫고 4개 컨소시엄 선정


올해 본사업에서 서버형·엣지형 각 2개씩 총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한 데 이어, 5월 추경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 3.25:1의 경쟁률을 기록한 추경 공모에서 또다시 4개 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팀들은 기존 본사업 수요처(대만,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중복되지 않는 일본·UAE·영국·태국 등지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과제들은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서, 각국의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AI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한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서버형)는 일본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해 국산 NPU 기반 ERP 시스템을 중소기업에 실증하고, 일본 AI 시장 진입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에코피스-리벨리온(서버형)은 UAE 아부다비의 극한 환경에서 AI 기반 수질 정화 시스템을 실증, 향후 중동 석유·환경 산업으로의 확장을 노린다.

엘비에스테크-디노티시아(엣지형)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교통국과 협력해 휠체어 사용자의 보행로 데이터 수집 및 네비게이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라온피플-모빌린트(엣지형)는 태국에서 홍수·범죄 등 지역사회 위협 대응을 위한 AI 관제시스템을 실증하고,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을 모색한다.

착수보고회를 주재한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와 AI 솔루션이 해외 현장에서 실증되는 것 자체가 기술 신뢰성과 시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 애로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성과 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시 겪는 테스트베드 부족, 초기 네트워크 확보 문제 등을 공유하며, 후속 사업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NPU 시장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차세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이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이 제품 실증을 통해 레퍼런스 기반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를 확보할 경우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도 큰 파급효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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