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비트코인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세션시작 이후 비트코인은 11만87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5.92% 오른 11만797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이더리움 역시 이날 7% 가량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3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하기도 했다.
전일 비트코인 ETF에는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인 11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이더리움 ETF에도 역대 두번째 수준인 3억831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닫.
암호화폐의 최근 랠리는 지난 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당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 내 이사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여기에 엔비디아(NVDA) 중심으로 기술주들의 강세도 또 다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10X 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장기적으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암호화폐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도 비트코인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강세에 전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던 코인베이스(COIN)도 같은시각 전일보다 0.65% 상승한 39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93.10달러까지 오르며 역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스트래티지(MSTR.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3.13% 오르며 435.2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