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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를 당한 상대 정치인을 두고 장난처럼 여겨도 되겠느냐”며 지난해 1월 부산을 찾았다가 습격을 당한 자신의 목 부위를 짚는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정상적인 출발을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여러분의 투표지만이 열 수 있다”며 “이 비극을 비웃거나 조롱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하게 투표로 경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방탄조끼를 입고 현장 연단에 오른 것과 방탄 유리를 설치한 것을 두고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이날 경기 고양시를 찾은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걷어 보이며 “지금 어떤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지만 저는 입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뒤이어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면서 “아무리 훌륭한 경찰과 대통령 경호원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것만큼 안전한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꺼운 방탄조끼를 몇 겹으로 입는다 해도 민심을 거스르면 안심할 수 있겠나”라며 “저도 감옥에 가본 적이 있다. 거기선 법인카드를 쓸 일도 없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가 아니라 감옥을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저격했다.
그는 전날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도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다 쳐 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나”라며 “나는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나는 맞겠다”라고 언급하는 등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