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늘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며 “‘더 큰 산업은행’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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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DB생명 매각은 결국 마무리짓지 못했다. 산은은 2012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번번이 좌초했다. 이 과정에서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KDB생명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까지 받았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3882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했지만 매각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HMM 매각도 실패했다. 강 회장은 HMM 주가에 따라 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출렁인다며 매각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부산 이전’을 놓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벌인 건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는다. 산은 본점의 거의 모든 공간이 ‘부산 이전 반대’ 구호로 도배되다시피 할 정도로 직원들과 갈등이 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에선 추진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전 부산 유세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퇴임 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산은은 당분간 김복규 수석부행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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