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서울은 코람코가 지난 2011년 설립한 리츠 ‘코크렙 청진18·19호’가 보유한 쌍둥이 복합빌딩이다. 이 자산은 서울 도심권역 핵심자산으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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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딩 타워1에는 고려아연, 미래에셋자산운용, 동양생명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 임차 중이다. 타워2는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거점 오피스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이 진행된 공간은 빌딩 로비 및 주차장 등 공용부, 오피스층 일부와 리테일 공간 전체다. 이곳을 중심으로 연계공간의 시설공사를 해서 신축 수준의 환경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최근 사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주요 검토사항인 ‘플라이트 투 퀄리티(고품질 오피스 선호현상)’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산으로 재탄생된 것.
코람코의 이번 리모델링은 도심 내 고급 업무공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빌딩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운용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 기능과 이미지를 전면 재구성함으로써 임차기업의 만족도와 자산의 장기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한 밸류애드(가치부가) 전략인 것이다.
특히 타워1의 7층 전체를 임차기업 전용 컨시어지 라운지(고급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공간)로 조성하고, 국내 최고급 호텔 서비스 운영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다양한 식음·휴식·비즈니스 지원 기능이 통합된 최고급 어메니티(편의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입주기업 임직원에게 업무 외 시간에도 쾌적한 공간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테일 공간은 신세계 스타필드와 센터필드 리테일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일반적인 오피스 복합시설의 개별 상가 중심 운영 방식이 아닌 브랜드 중심의 통합형 MD(상가업종 구성)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랑서울은 업무시설, 생활편의시설이 결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공간 전환이 가능한 이유는 17만3000㎡ 연면적과 약 1000평에 달하는 기준층 임대면적, 약 60%에 달하는 전용률과 천정고 2.8m(층고 4.2m), 총 29대 승강기와 754대 자주식 주차시설(장점은 본인이 직접 주차) 등 우수한 물리적 사양 덕분이다.
코람코는 그랑서울 리모델링으로 자산가치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자산관리회사(AMC)로서의 운용전문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장은 “그랑서울은 입지, 규모, 운영 측면에서 트로피 자산 기준을 충족한다”며 “이번 리모델링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모두 고도화가 이뤄진 만큼 향후 도심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오피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