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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창업한 스타트업, 4600억 수출 계약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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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25.06.13 15:30:00

김태흠 충남지사, 13일 손일수 지앤티 대표 등 기업인 접견
작년 오스트리아 OKTA 참가 계기 프레틀 그룹과 구매계약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의 한 스타트업이 해외 수출상담회 참가 후 글로벌 기업과 5000억원에 가까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업은 충남도가 만든 스타트업 시설에 입주해 있고, 도의 지원 등에 따라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민선8기 힘쎈충남의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 등의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린 가운데 충남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유럽의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도청 접견실에서 손일수 지앤티(GnT) 대표,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 김정혁 슬로커 대표, 오병윤 잉클 수석연구원, 안경호 에이앤폼 대표 등을 접견했다.

이들은 충남해외시장개척단에 포함돼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OKTA)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기업의 대표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기업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이후 4600억원 규모의 구매 확약(LOC)까지 맺은 지앤티다.

손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지앤티는 컨버터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스타트업이다.

지앤티의 컨버터는 자체 개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이고, 전력 효율은 크게 높인 제품이다.

이 컨버터가 세계 무대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은 도가 가동 중인 해외시장개척단이 계기가 됐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5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옥타가 마련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도내 기업을 파견하기로 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지앤티를 비롯해 33개 기업을 모아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렸으며, 이 행사에서 지앤티는 독일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인 프레틀(PRETTLE) 그룹과 접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됐다.

올해 4월 프레틀이 지앤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지난달 30일에는 LOC를 체결했다.

LOC는 프레틀이 지앤티의 제품을 2030년까지 4600억원(2억 9370만 유로) 규모로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때마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시장 개척 활동을 펴고 있는데, 설립한 지 3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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