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가 붙는 대입 개혁안이 향하는 1차 목적지는 국가교육위원회가 5월 발표를 예고한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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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대입 개혁안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입전형 등 세 분류로 나뉜다. 먼저 고교 내신평가 개편 방안은 2026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5단계 절대평가 전면 적용, 서·논술형 문항 평가 비중 점진적 확대, 학생 역량 중심 자동 기록 시스템(가칭) 도입, 학생 역량중심 디지털 성장 기록표(가칭) 제공 등이 담겼다.
내년 중학교 입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32학년도 수능에서는 현 9등급 상대평가를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전 영역에 서·논술형 평가 도입, 영어듣기평가 전면 폐지 등을 제안했다.
대입 전형에 있어서는 현 11월 수능을 9월 수능으로 앞당겨 수시·정시 통합전형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내놨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7일 총회에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교육의제로 상정하고 토의를 진행했다. 교육부와 대교협 관계자들도 참석한 당시 토의에서 시도교육감들은 중장기 대입 제도 개혁 로드맵 수립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시교육감)은 “대입제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AI 시대에 맞춰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반영하는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며 “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입제도 개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평가 방식 개선과 함께 공교육을 강화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입 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시도교육감들은 4월 중 임태희 교육감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보완을 거쳐 협의회 차원의 공통 안건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날 임 교육감의 브리핑에 참석한 대학 총장 등 대교협 관계자들 또한 대입 개혁 취지에 호응하면서 공정성을 담보한 평가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입 개혁안은 4월 중 빠른 속도로 관계 기관 간 협의를 통한 최종안을 마련, 국교위가 5월에 발표할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에 해당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교육 발전계획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공교육 방향과 대입 체제를 설계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 계획에 대입 개혁안이 담기게 되면 2032학년도 대입부터 개혁안을 적용하겠다는 임 교육감의 구상도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월 대입 개혁안 발표 기자회견 당시 “대학입시 문제는 이렇게라도 추진하지 않으면 계속 뒤로 미루게 된다. 이번 기회에 문제를 제기해서 꼭 추진해 보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