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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공장 1라인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를, 2라인은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도 같은 라인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컨베이어벨트를 빈 채로 돌리는 ‘공피치’ 운영까지 감수한 상태지만 누적된 재고에 생산을 다시 한 번 멈추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휴업의 직접적 배경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 감소다. 미국의 25% 고율 관세와 주요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정책 불확실성 탓에 수출이 위축되고 국내외 주문도 줄고 있어서다.
판매 부진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5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2.5% 줄었다. 아이오닉 5는 13.9% 감소한 1255대, 코나 일렉트릭은 15.1% 줄어든 253대가 각각 팔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와 코나 EV에 대해 기본 할인 200만원, 슈퍼세이브 300만원, 트레이드인 100만원 등 총 600만원 상당의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무이자 금융·계약금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