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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코나EV 생산 또 멈춰…전기차 수요 위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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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5.06.23 17:20:17

올해 들어 네 번째 생산 중단 결정
국내외 판촉 강화에도 판매 반등 없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에 울산 1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또다시 멈춘다. 올해 들어 네 번째 휴업이다.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 1·2라인 기술직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휴업을 실시한다고 23일 공지했다.

울산 1공장 1라인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를, 2라인은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도 같은 라인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컨베이어벨트를 빈 채로 돌리는 ‘공피치’ 운영까지 감수한 상태지만 누적된 재고에 생산을 다시 한 번 멈추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휴업의 직접적 배경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 감소다. 미국의 25% 고율 관세와 주요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정책 불확실성 탓에 수출이 위축되고 국내외 주문도 줄고 있어서다.

판매 부진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5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2.5% 줄었다. 아이오닉 5는 13.9% 감소한 1255대, 코나 일렉트릭은 15.1% 줄어든 253대가 각각 팔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와 코나 EV에 대해 기본 할인 200만원, 슈퍼세이브 300만원, 트레이드인 100만원 등 총 600만원 상당의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무이자 금융·계약금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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