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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SLL중앙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외부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소수지분 투자유치, IPO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IB업계에선 “소수지분 유치 목적으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기용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외 원매자 유치를 염두에 둔 수순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실제 경영권 매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SLL중앙의 현재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1조원 초중반대로 추산되고 있으나, FI들의 기대 수익률을 감안하면 매각 성사를 위해선 최소 1조5000억원 안팎의 밸류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콘텐츠 제작사에 이 같은 프리미엄을 줄 원매자는 현재로선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결국 FI 수익률을 맞춰줄 수 있는 구조는 상장 외엔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SLL중앙의 지분 구조는 콘텐트리중앙이 53.82%로 최대주주이며, 프랙시스캐피탈 계열 SPC(프랙시스샤토홀딩스)가 18.36%,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이 10.11%, 이 외에 홍정도 부회장, JTBC 등 기타 주주들이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에 무게를 두는 쪽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SLL중앙은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드라마 수출 등 콘텐츠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SLL중앙의 경우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주주로 있는 만큼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내년 3월 상장이 성공하려면 수익성 회복에 따른 실적 스토리텔링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한 회수는 투자자와 회사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윈-윈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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