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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드론 위협 현실화…육군협회, 대드론산업협회와 대응 전략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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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6.24 16:58:47

민·군·산·학 협력 통한 '한국형 대응체계' 모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와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가 ‘2025 군집 드론의 시대, 위협 분석과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상군연구소와 한국대드론산업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향후 군집 드론 대응 관련 연구와 정책 제안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군 관계자, 방산기업,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군집 드론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실제 전장 사례를 통해 군집 드론이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선 ‘현재진행형 위협’으로 현실화하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최영철 지상군연구소장은 “군집 드론은 전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비대칭 전력”이라며 “군과 민간이 기술적·전략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 최영철 소장이 ‘2025 군집 드론의 시대, 위협 분석과 대응’ 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협회)
양병희 한국대드론산업협회장은 “군집 드론 위협은 더 이상 이론적 가능성이 아닌, 이미 전 세계에서 실현되고 있는 실전 위협”이라며 “민간의 기술력과 군의 작전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비로소 실효성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국대드론산업협회 김형석 박사는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의 발전 흐름을 조망하고 “기존 방공체계로는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군집 드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태영 박사는 군집 드론의 테러 활용 가능성과 관련, “정밀 타격 기능과 통신 교란 기술이 결합하면 핵심 도시와 인프라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육군방공학교 이준기 소령은 실전 작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군집 드론은 다양한 시간·공간적 조건에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어 대응 전략 역시 다층적이고 유연하게 설계됐야 한다”고 말했다.

호버플라이 박찬우 이사는 광섬유 기반 테더드론 시스템을 소개하며 “고정된 위치에서 장기적인 감시·정찰이 가능한 효율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IMSAR 윤세명 대표는 고해상도 공중 탐지 기술을 통해 “기존 레이더로는 탐지 어려운 소형 드론도 실전에서 탐지·식별할 수 있는 체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에스엘랩(SL LAB) 지태근 박사는 위성 및 우주 기반 감시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우주자산을 연계한 실시간 대응체계는 광범위한 작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원준 부장은 AI 기반 드론 위협 분석 및 자동 통제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예측과 자동화된 대응이 미래 드론 방어체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2025 군집 드론의 시대, 위협 분석과 대응’ 세미나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육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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