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두바이초콜릿 발굴한 ‘빅데이터 AI 분석’ 뉴엔AI, 코스닥 도전[IPO출사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순엽 기자I 2025.06.18 15:16:11

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 제공 전문
생성형 AI로 맞춤형 빅데이터 수집·가공해 기업 제공
“독보적 빅데이터 수집·가공 역량”…550건 이상 수행
5개년 연평균 20.5% 이상 매출 증가율…7월 상장 목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옛 알에스엔)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산업별 표준화된 범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해 서비스와 가격의 선택 폭을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 신규 시장에 진출해 더욱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뉴엔AI는 국내 최다 수준의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고품질 데이터 제공과 체계적인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 세계 최고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엔AI)
뉴엔AI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기업이다. 고객이나 산업 형태에 맞춰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브랜드 및 마켓 분석, 대외 동향 분석, 소비자 경험 분석, 신제품 발굴, 판매 수요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기업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배 대표는 뉴엔AI의 핵심 경쟁력으로 빅데이터 수집·가공 역량을 꼽았다. 그는 “비정형 빅데이터 축적과 산업·업종별 고도화된 AI 분석 기술, 하이브리드 AI 맞춤 서비스, 산업별 맞춤형 확장성 등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탄탄히 구축했다”며 “이는 앞으로 지속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엔AI는 국내 최다 수준이자 경쟁사의 7배 수준인 약 2000억건의 비정형·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900여개의 산업·업무별로 특화된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업종의 고객사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하루 평균 2200만건, 연간 90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

배 대표는 “자연어 처리 영역에선 160만건 이상의 전처리 규칙과 3억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정형 구어체 분석에 특화된 ‘퀘타’(Quetta) NL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150개국 30여개 언어권 데이터를 수집하고 10개 언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뉴엔AI는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맞춤형 AI 구독 모델’을 최적화해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로 나뉜다.

뉴엔AI는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한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전 산업 분야에서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레퍼런스도 다수 확보했다. 최근 편의점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도 뉴엔AI가 발굴한 아이템으로, 수십만개에 달하는 신규 상품군에서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조기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을 활용했다.

뉴엔AI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5개년 연평균 20.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외형적 성장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14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민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고, 평균 계약기간 10년,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중이 73%에 달하는 점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뷰티·이커머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용 SaaS 서비스를 출시하고, K-뷰티·K-푸드·K-콘텐츠 시장 분석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에서 22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원~1만 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89억~333억원 수준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