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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BBB급 중앙일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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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07.14 17:35:32

중앙일보, 3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370억원 주문
투심 위축됐던 BBB급에 반등신호 될까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중앙일보가 총 3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지난 3월 에스엘엘중앙(SLL중앙) 이후 4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등장한 BBB급 발행사로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1.5년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가운데 37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5.8~6.8%를 제시한 가운데 금리 레벨을 6.1% 수준으로 확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앞서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과 롯데손해보험의 콜옵션(조기상환) 행사 보류 등 악재가 이어지며 비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동안 BBB급 회사채는 단 한 건도 발행되지 못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가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BBB급 회사채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침체된 비우량채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개별 발행사에 대한 선별적 투자 수요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가 곧바로 BBB급 시장 전반의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영업실적 의존도가 큰 신문광고시장 정체를 비롯한 주력 사업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메이저 종합일간지로서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장기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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