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시장, ‘건강운동회’로 브랜드 본격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6월 14일 까치산시장이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인 ‘건강운동회’를 개최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까치산시장 인근 배다리공원에서 열렸으며, 약 300여 명의 고객과 어린이, 가족 단위 참여자가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까치산시장은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건강한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건강운동회는 그 중 핵심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전통시장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관람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뛰고 웃고 즐기며 만들어가는 참여형 행사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뤘다. 특히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건강게임, 풍선 레크리에이션, 매직버블쇼, 버스킹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까치산시장에서 장을 본 뒤 영수증과 사진을 까치산시장 공식 채널에 업로드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5천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젊은 고객층의 참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행사장 한쪽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이침(耳鍼) 체험 코너’도 마련돼, 간단한 건강상담과 함께 이침을 놓아드리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김덕수 까치산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건강운동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통시장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일상을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웃고 땀 흘리는 모습에서 시장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 미래고객인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젊은 세대가 다시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까치산시장은 앞으로도 건강과 지역 공동체를 잇는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