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문을 연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운영해 온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지점으로,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 대형 유통시설이자 민자역사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성장해 왔다.
2017년 정부가 점용허가 기간 30년이 만료된 민자역사 상업시설을 국가로 귀속한 뒤,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입찰해 영등포점 사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5년 단위의 짧은 계약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코로나 팬데믹 및 상권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2024년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통해 추가 5년 운영권을 획득했지만, 자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개편 이전 안정적인 영업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취소를 신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공고가 나오면 롯데백화점은 입찰에 참여할 예정으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개정된 법 적용을 받아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상품기획(MD)으로로 서울 서부 상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