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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감사원은 해당 교과서가 검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봤다. 교과서 검정을 신청하려면 ‘최근 3년간 검정 신청 교과와 관련된 도서를 한 권 이상 출판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국학력평가원은 지난해 이 교과서의 검정을 신청하면서 출판 실적으로 2023년도 고교 문제집을 제출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 문제집이 2007년에 출판한 역사 문제집의 표지만 교체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교과서는 우편향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다른 교과서와 달리 이승만 정권을 설명하면서 ‘독재’라는 표현 대신 ‘집권 연장’이라고 표현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내용도 간략히 서술하는 데 그쳤다.
해당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전국에서 경북 문명고가 유일하다. 문명고는 다음학기부터 다른 교과서를 활용해 한국사 수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