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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달바글로벌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6만 6300원) 대비 66% 오른 11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달 말에는 15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달 12일과 18일에는 각각 11%대 주가가 뛰면서 상장 이후 달바글로벌 주가는 공모가 대비 176%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 22일 기준 달바글로벌 발행주식의 19%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락업) 물량이 해제됐으나 기관들은 차익 실현보다는 주식을 매집했다. 상장일 이후 기관투자자 등의 확약 해제 물량을 보면 1개월 229만 3824주(지분율 19%), 3개월 195만 5709주(16%), 6개월 129만 3136주(11%) 수준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 락업 해제로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나 달바글로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과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현명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주가는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 인투셀도 이날 발행주식의 22%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락업 물량이 해제됐으나 주가는 우상향했다. 특히 장중 8%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차츰 낙폭을 회복, 장 막판에는 3%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인투셀은 공모가(1만 7000원) 대비 95.29% 오른 3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0%대 올라 ‘따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 들어 주가 부침을 겪긴 했으나 최근 다시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공모가 대비로는 129%나 올랐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이자 ADC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 발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태교 대표가 2015년에 설립했다. ADC는 항체의 표적 기능과 독성 약물을 링커로 결합한 구조다.
인투셀의 상장일 이후 기관투자자 등의 확약 해제 물량을 보면 1개월 328만 9891주(지분율 22.2%), 3개월 166만 660주(11.2%) 수준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투셀은 박태교 대표이사를 비롯해 탄탄한 ADC 개발진 인력을 구성했다”며 “차별화된 플랫폼 보유로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호예수 해제로 오버행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리가켐의 주가 장기 우상향 행보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