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3조 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2~3년 구간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이에 이날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도 일제히 하락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거래일 40.1bp서 37.5bp로 축소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시 마이너스(-) 11.6bp서 마이너스 11.1bp로 줄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0시45분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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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662%를, 10년물은 0.6bp 오른 2.873% 마감했다. 20년물은 1.3bp 오른 2.860%, 30년물은 1.4bp 상승한 2.762%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이날 국채선물 외국인 수급이 주목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 484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898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들어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기준금리 2.5%대에서의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저가매수 유입과 금리 상방 압력이 맞물리며 거래대금은 지난 10일 장내서 거래된 이래 가장 많은 5조 6086억원대를 기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성장기대가 높아지고 부채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해당 기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니 꾸준히 채권 비중 확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 중 진행된 3조 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8조 543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7%를 기록했으며 응찰금리 2.640~2.695%가 제시돼 2.655%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