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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모집 공고를 다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에 앞서 지난달 진행된 현장설명회엔 현대건설을 비롯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7개 시공사가 참여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입찰에 적극 관심을 보였으나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으며 사실상 사업에서 발을 뺐다. 통상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시공사는 입찰할 수 없다.
현대건설은 입찰 재공고 후에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4년 전부터 조합과 교류하며 사업 참여 의지를 다졌다.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은 장위동 233-42번지 일원을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 3317가구 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하고 주변 개발 완료 구역과 연계성이 높아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가 큰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지하철6호선 상월곡역과 돌곶이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북서울꿈의숲과 청량근린공원, 오동근린공원 등 녹지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조합은 조합은 입찰에서 예정공사비 1조4662억7800만원, 3.3㎡당 830만원을 제시했다. 또 입찰보증금으로 500억원을 명시했으며 입찰 조건은 일반경쟁, 총액입찰방식이었으며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 측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건축심의 등을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