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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6, 다양한 AI 모델 탑재할 것…공급사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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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7.25 14:18:40

최원준 삼성전자 사장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
"최고 사용자 경험 제공한다면 어떤 AI든 환영"
'삼성, 퍼플렉시티에 투자' 보도 나오기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최원준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6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뿐 아니라 다양한 AI 모델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경쟁사인 애플 등이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관련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최 사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AI 모델) 공급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추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 에이전트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AI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삼성전자 독자 AI 모델 가우스를 기반으로 작동되는데, 향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인기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해당 앱과 어시스턴트를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자사 제품인 엑시노스 26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최신칩을 모두 고랴하고 있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엘리트 칩을 사용했다.

그는 “우리는 칩셋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며 “성능, 전력 소비량, 지역별 소비자 요구 사항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퀄컴이든 엑시노스든 어떤 칩셋인지에 집중하기보다는 기기와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엑시노스 2600은 최첨단 2나노미터㎚(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면 자체칩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2nm 공정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장은 이달 출시한 갤럭시 Z 플립·폴드7과 관련해선 “이 제품은 폴더블폰 스마트폰이 주류로 자리 잡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글로벌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애플의 폴더블폰을 준비 소식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2500만 대로, 전년 1810만 대에서 37.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12억 3880만 대 중 폴더블폰이 차지한 비중은 여전히 2% 수준에 불과하다.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 Z폴드와 유사한 책 형태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는 5.5인치 크기고,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7.8인치로 아이패드처럼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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