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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GTX-D Y자 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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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7.10 14:41:51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2029년 착공
GTX-D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검토 중
인천시 "GTX-D 반영 가능성 높아져"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이날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다. 예타를 통과한 이 사업은 앞으로 타당성조사 용역, 기본계획 용역,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친 뒤 착공한다. 국토부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 김포 장기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과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2조6710억원 규모이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GTX-B 노선의 부천종합운동장역~용산역~청량리역 구간 선로를 공용함으로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청량리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청량리 이동시간은 기존 80분에서 33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검단에서 서울역까지의 이동시간은 6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인천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GTX-D Y자 노선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GTX-D Y자 노선의 선행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로 공용을 통해 GTX-D 사업비 절감 등 경제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국제도시역~계양역~부천종합운동장역~강남으로 이어지는 것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분기해 계양, 검단을 거쳐 장기로 이어지는 것을 포함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계양, 검단, 장기로 가는 것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노선이 같아 선로를 공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GTX-D Y자 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부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는 국토부와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인천시는 지난 2월 정책 효과와 사업 특화항목 등을 담은 정책성 분석자료를 면밀히 준비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인천서북부 지역의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는 교통혁명”이라며 “예타 통과는 인천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인천시의 전략적 대응이 이룬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시는 “인천남부 지역의 GTX-B, 서북부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 중인 GTX-D까지 연계하면 인천은 동·서를 연결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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