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20년 이상 만기가 길수록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지는 스티프닝이었다. 3!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줄었지만 30년물 금리의 상승으로 10·30년 구간 역전폭은 크게 하락하며 올 초 이래 최저폭인 마이너스(-) 5.3bp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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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2.585%를, 10년물은 0.3bp 내린 2.785%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오른 2.813%, 30년물은 3.3bp 상승한 2.726%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08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7183계약 순매도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현 레벨은 매수하기도 매도하기도 무난한 레벨”이라면서 “현 상황에서 딱히 추가 약세가 일어나진 않을 것 같다”고 짚었다.
전거래일 발표된 기재부 국채발행계획에 대해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일 기재부는 7월 경쟁입찰 규모를 18조 2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7월 경쟁입찰서 2~3년 비중은 36.8%까지 확대됐으며 10년은 9.9%, 30년은 29.7%로 6월보다 더 줄였다”고 짚었다.
이어 “8월 말에 발표되는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기재부는 당분간 최근과 같은 단기물은 비중을 확대하고 장기물 비중을 줄이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