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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기부에서 처음 추진하는 AI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은 대학 선정 단계까지 마쳤다. 성균관대, 연세대는 연평균 20억원을 최대 6년간 지원 받아 ‘AI 반도체 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AI 반도체 분야 석·박사생을 매년 20명 양성한다. 해당 사업은 올해 정부기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산학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빌린트 등 기업들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AI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로 관련 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학계에서도 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주 반도체공동연구소 인재양성관 준공식을 열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인재를 키우겠다고 했다. 전북대는 지난 17일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추진단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화학·센서 기업들과 협력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고급 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심화하며 업계와 학계 모두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에 따르면 국내 과학자의 해외 이직률(2.85%)이 외국 과학자의 국내 유입률(2.64%)보다 0.21%포인트 높았다. 국내에 들어오는 전문 인력은 줄고 해외로 나간 전문인력은 더 많았던 것이다. 두뇌수지 적자는 2019년 7만 8000명에서 2021년 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단순히 인재 유출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브레인 게인’(Brain Gain) 전략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 인재가 다시 유입되고 순환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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