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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지난 23일 공장에 방문해 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하고, 이날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SPC삼립은 사고 발생 라인에 있는 설비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를 철거한 뒤 폐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나머지 7개 라인의 가동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노동부는 사고 직후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SPC삼립은 공장 전체 29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SPC삼립은 지난 2일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라인(작업 중지 명령 8개 라인·자체 판단 2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인 이날 노동부로부터 작업 중지 해제 결정을 받았다.
SPC 관계자는 “사고 이후 전체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태에서 노사 합동,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3차례 안전 진단 및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노동부의 시정 요구 사항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