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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는 이 원고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길 바라며 생전에 출판을 금지하는 유언을 남겼다. 그 뜻에 따라 오랫동안 가족들에 의해 소중히 보관돼 왔으나 이후 손자들의 결정으로 사후 85년이 지난 1934년 처음으로 출간됐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종교적 서술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예수의 생애는 16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 창작적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지난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했으며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2위에 오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예수의 생애’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었던 삶의 지혜와 따뜻한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며 “종교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고전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