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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진입한 네카오…저가매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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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6.27 16:26:57

단기 급등 부담에…네카오, 3거래일 연속 하락
6월 네이버 37%, 카카오 43% 상승
단기 조정 불가피하지만 장기 우상향 전망
AI 정책 구체화 및 광고 업황 호조 기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스테이블코인 정책 수혜주로 부상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AI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후속 정책이 오는 7~9월 집중 발의될 가능성이 큰 데다,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을 통해 올해 하반기 광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NAVER(035420))는 전날 대비 1.34% 내린 25만75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9만5000원)와 비교하면 12.7% 밀렸다.

카카오(035720)는 이날 3.49% 밀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역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24일 신고가(7만1600원) 대비 14.9%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들어 이재명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부상하며 빠르게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져 차익실현 매물 확대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달(6월2~27일) 37.3% 상승했으며, 카카오는 한 달 만에 42.6% 뛰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AI 산업 육성 정책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최대 수혜주로 평가되며 이달 매수세가 크게 쏠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에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역임했던 하정우 수석을 임명한 가운데, 하 수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량 매입, AI 오픈소스화, 공공 데이터 개방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고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정책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중장기 상승 여력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7~9월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은 6월에 이미 제출됐고 7월에 추가될 예정이며, AI 산업 관련 정책들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막 시작한 새로운 정부는 앞으로 5년이 남았다는 점에서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광고 시장이 살아나며 네이버, 카카오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추경 예산의 집행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소비 성향 증가와 광고 업황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 진작 관련 수혜 강도는 커머스의 개인화와 수수료 인상을 실시한 네이버가 더 강하고, 광고의 수혜 강도는 대기업 광고주의 광고 예산 증가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큰 카카오가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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