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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35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52.9원) 기준으로는 3.1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종일 보합권에 마무르다 장 막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을 조기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백악관은 후임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장중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합의 소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희토류, 반도체 등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어제 막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한국 등 주요 무역 대상국에 적용된 상호관세 유예 조치의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은 “역외 환율 반영해 달러 약세로 하락 출발한 이후 수입과 수출 물량이 팽배한 모습을 좀 보이면서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온 가운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6원 정도 이내로 갇힌 모습으로 1350원대를 강하게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97.1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25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8억 2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