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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격노를 종이에 써 놓고 하냐”면서 “격노 당사자는 지금 서울구치소에 있는데 격노한 증거가 뭐 있다고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 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어 “쇼 좀 작작 하시라”며 “영장을 자판기처럼 찍어주는 법원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것을 정치검사라고 욕하며 검수완박한 거 아니냐”며 “특검이 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당하면 ‘정치검사’, ‘검찰 폐지의 이유’이고 특검이 하면 잘하는 거냐. 내로남불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탐핵 심판 최후변론을 통해 “계엄으로 계몽됐다”고 말한 인물이다. 그가 분노한 이유는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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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당시 회의에 동석한 조태용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및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종득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국방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채 해병 특검은 전날 이종섭 전 국방장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